프랑스 격파, 뒷공간을 노려라!

입력 2006.01.11 (08:52)

수정 2006.0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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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속한 G조의 1위 자리는 당연히 프랑스의 몫으로 보인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2002년에는 조별리그 통과도 못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선수 개개인 기량이나 조직력, 전술 소화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table width=\"25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align=left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관련 특집 동영상</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javascript:vod_play(\'6888790\',\'$new_sports$etc$2006$01$world03_0102\',\'1\',\'300k\');><font color=639566><b>아트 사커 자존심 ‘두번째 우승 야망’</b></font></a></td></tr></table>
프랑스는 5승5무로 4조 1위를 차지한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장-알랭 붐송[27.뉴캐슬 유나이티드]과 릴리앙 튀랑[34.유벤투스]이 중앙 수비를 지키고, 윌리암 갈라스[29.첼시]와 윌리 사뇰[29.바이에른 뮌헨]이 좌우 윙백으로 활약했다.
이들이 지킨 포백라인은 예선 10경기에서 단 2점만 허용했을 정도로 견고하다.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클로드 마케렐레[33.첼시]와 파트리크 비에라[30.유벤투스]가 공격형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을 받쳐 삼각형을 이루며 공.수의 연결 고리 구실을 한다.
전방에는 티에리 앙리[29.아스날] 또는 다비드 트레제게[29.유벤투스]가 원톱으로 나서고, 플로랑 말루다[26]와 실뱅 윌토르[32.이상 올림피크 리옹] 등이 윙포워드로 공격을 이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프랑스의 강점으로 일단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가 뛰어나다는 점을 꼽는다.
특히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의 상대 수비 전술을 꿰뚫는 능력과 그에 따라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냉철함을 높이 평가했다.
유럽예선 스위스와 2차전[1-1 무]에서 지브릴 시세, 키프로스와 2차전[4-0 승]에서 뤼도빅 지울리가 교체 투입돼 득점한 것은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기술위는 또 도메네쉬 감독이 활동 반경이 크고 공수전환 속도가 빠르며 공간 침투 능력을 갖춘 공격수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키가 큰 트레제게보다 시세[25.리버풀]나 시드니 고부[27.올림피크 리옹], 지울리[30.FC바르셀로나] 등의 출전 횟수가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공격은 지단이 포진한 경험 많은 중앙 미드필드를 거쳐 전개되지만 윙백들도 미드필더 이상으로 활발히 공수를 넘나들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 나간다.
이들의 가세로 순간적으로 미드필더 수에서 우위를 점한 채 패스 위주의 경기를 풀어나가 상대로선 대처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 평가다.
스피드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한국 수비로서는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이들의 공간 침투를 원천 봉쇄해야만 한다.
프랑스는 공격에서 수비 전환도 상당히 빠르다.우리로선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 볼 터치를 줄여 한발 앞서 공격을 전개해 나가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비 라인과 최전방 사이 간격이 콤팩트하게 유기적으로 유지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고 스피드보다는 상황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는 미드필더진의 경우 수비 전환시 종종 후방과 틈을 보여 한국으로선 이를 잘 파고들 필요가 있다.
또한 윙백들의 공격 가담이 빈번한 만큼 이를 역이용, 공을 차단하면 박지성이나 설기현 등 돌파력 있는 선수들이 재빨리 뒷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상대 수비를 뒤드는 것도 한국이 선택해야 할 공격 루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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