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 2004 정상, 수비 조직력 으뜸’

입력 2006.01.20 (09:29)

수정 2006.0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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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 두번째 상대 그리스는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선수의 뛰어난 개인기보다는 잘 짜인 조직력을 앞세워 수비를 안정시킨 뒤 역습을 노리는 경기운영 스타일이 월드컵 본선 G조 상대인 스위스와 닮아 한국의 모의고사 상대로는 안성맞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로 한국[29위]보다 앞서 있지만 대표팀 간 전적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다.
지휘봉은 독일 출신 오토 레하겔[67] 감독이 잡고 있다.
레하겔 감독은 유로2004 당시 스위퍼 시스템에 4백과 심지어 5백까지 사용하는 수비 위주의 전략으로 8강과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체코를 연파하고 결승에서 주최국 포르투갈을 제압하며 깜짝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레하겔 감독은 이로 인해 그리스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세계적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독일 월드컵 유럽 2조 예선에서는 알바니아에 일격을 당한 뒤 우크라이나와 덴마크에도 연속으로 0-1로 지며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는 지난해 말 레하겔 감독과 2008년까지 계약을 연장, 수비위주의 축구 스타일을 고수하기로 했다.
대표팀 선수 중에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는 안겔로스 카리스테아스[26]가 주목할 만하다.
191㎝의 큰 키를 이용하는 헤딩슛에 능한 카리스테아스는 유로2004 프랑스와 8강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개최국 포르투갈과 결승에서도 헤딩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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