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한국농구, 만리장성 완파

입력 2006.01.22 (20:07)

수정 2006.01.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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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농구 올스타가 중국 프로농구 올스타를 완파하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2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96-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해 1회 대회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경기를 2년 연속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초반 나이젤 딕슨[26점.13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01cm의 키에 150kg이 넘는 거구의 딕슨은 이날 1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큰 공을 세웠다.
1쿼터를 25-19로 앞선 한국은 2쿼터 들어 점수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추승균[9점]의 속공과 딕슨의 골밑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다시 김주성[10점.3리바운드]의 득점 등 내리 7점을 넣어 32-19까지 달아났다.
이후 10점 안팎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간 한국은 3쿼터 들어 중국에 추격을 허용했다.
10점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중국은 50-61로 뒤지던 3쿼터 약 5분이 지날 무렵 존 스미스[6점]와 이지안리안[4점.6리바운드] 등이 내리 5점을 넣어 55-61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 고비를 찰스 민렌드[12점]의 덩크슛과 방성윤[25점.4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66-55를 만들며 넘겼다.
한국은 75-68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4쿼터 시작과 함께 딕슨의 덩크슛과 방성윤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으며 80-70으로 앞선 4쿼터 약 2분 경부터는 김주성의 연속 6득점, 방성윤의 골밑슛과 3점슛 등 내리 11점을 몰아쳐 91-7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날 김승현[6점.18어시스트]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김승현은 지난 해 열린 서울 경기에서도 MVP로 선정된 적이 있어 한중 올스타전 서울경기 MVP를 2년 연속 독식했다.
한편 하프타임에 열린 3점슛 경연대회에서는 문경은[3점.3리바운드]이 결선에서 19점을 넣어 13점에 그친 중국의 장청[9점]을 따돌리고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2차전은 24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허난[河南]성 지위안 체육관에서 열리며 이 경기 역시 케이블 채널인 엑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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