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올스타, 서장훈 3점슛 대표

입력 2006.01.24 (14:17)

수정 2006.01.24 (14:26)

3점슛을 언제라도 터뜨릴 수 있는 센터 서장훈[서울 삼성]이 국제무대에서도 장기를 자랑할 기회를 얻었다.
서장훈은 24일 밤 중국 허난성 지위안에서 벌어지는 한.중올스타 2차전 하프타임에 벌어지는 3점포 콘테스트에서 방성윤[서울 SK], 신기성[부산 KTF]과 함께 한국[KBL] 대표로 나선다.
안준호 KBL 올스타 감독은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문경은, 양경민, 조상현이 나왔으니 이번에도 중국을 이기기 위해 3점슛에 소질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신기성과 방성윤도 3점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

방성윤은 지난 시즌 미국 개발리그[NBDL] 노어로크 대즐에서 슈팅가드로 뛰면서 38차례 3점슛을 성공시켜 리그 `3점왕\'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3점 성공률 1위를 기록한 포인트가드 신기성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중국의 간판슈터 주팡위를 제치고 3점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었다.
<b> 오예데지 \"고향 왔다\" </b>

지위안 `농구성\'에서 몸을 풀던 KBL 올스타들 가운데 얼굴이 가장 밝은 것은 외국인 선수 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였다.
오예데지는 지난 시즌까지 중국리그 베이징 덕스에서 뛰었고 올스타로 선정돼 제1회 한.중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오예데지는 베이징 덕스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출전하게 해달라\"고 코칭스태프에 간청하기도 했다.
전창진 KBL 올스타 보조감독은 \"오예데지가 쇼맨십이 아주 좋은 선수이고 작년에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뛰고픈 마음이 간절하지만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석감독이자 소속팀 사령탑인 안 감독은 \"오예데지가 홈타운에 온 것처럼 즐거워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상이 심해서 오늘 나오기 힘들다\"고 잘라말했다.
<b> \"담배 연기가 주적\" </b>

안 감독은 이날 지위안 방송과 인터뷰에서 \"관중이 담배 좀 피우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감독은 `경기장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중국에 이런 저런 일로 여러번 왔는데 이곳 경기장 시설이 매우 좋고 도시도 아주 깨끗한 신도시\"라고 지위안을 추켜세운 뒤 \"다만 매번 우리를 고전하도록 한 담배연기가 최대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한편 안 감독은 \"착실한 속공과 효율적인 지공으로 중국의 높이를 무력화하겠다\"며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무기력하게 진 과거를 확실히 만회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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