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엔트리 탈락선수, “감독 두고보자”

입력 2006.06.09 (14:19)

"나를 뽑지 않다니. 도메네크 두고보자"
평가전에서 입은 큰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한 지브릴 시세(리버풀)를 대체할 선수로 낙점을 받지 못한 프랑스 선수들이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도메네크 감독은 9일(한국시간) 최근 중국과 평가전에서 크게 다친 시세 대신 시드니 고부(리옹)가 월드컵에 나간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고부와 함께 대체선수 물망에 올랐던 니콜라 아넬카(페네르바체)와 뤼도비치 지울리(바르셀로나)가 반발하고 나섰다.
두 선수는 각각 프랑스 언론에 도메네크 감독이 왜 자신들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 부상선수가 또 나와 대신 월드컵에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더라도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울리와 아넬카는 최근 고부를 능가하는 페이스를 보여줘 도메네크의 발탁 기준에 의문이 일고 있는 실정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지울리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 클럽 축구 정상에 올려놓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주인공.
아넬카는 작년 11월 대표팀에 임시로 가세한 뒤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세차례 친선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고부는 작년 11월 이후 A매치에 한 차례도 뛰지 않은데다 소속팀에서도 지난 시즌 단 5골에 그치는 등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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