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평가전서 한국戰 열쇠 얻었다

입력 2006.06.09 (17:43)

수정 2006.06.09 (17:47)

"한국의 전력이 미지수이지만,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힌트를 얻었다"

스위스 월드컵 대표팀은 한국이 월드컵에 6회 연속 진출했고 2002년 대회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일단 예전의 모습과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국영방송사(SBC) 계열의 온라인 매체인 스위스인포는, 한국이 홈그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며 12차례의 조예선전에서 2차례의 패배와 3차례의 무승부를 기록해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인포는 토고가 비록 약체이지만 과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카메룬과 세네갈에 당한 전례를 상기시키면서 토고 선수들 가운데서는 영국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최대의 위협이라고 소개했다.
대표팀 수비수인 루도비치 마냉은 "토고는 아프리카컵 당시보다 나아져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면서 "아데바요르는 유럽 톱클래스의 스트라이커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그를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장인 요한 포겔도 "토고와 첫 경기에서 마주치지 않은 것이 기쁘다"면서 "그들과 한국의 경기를 지켜보고 분석할 기회가 있는 것은 다행"이라는 시각을 보였다고 스위스인포는 전했다.
스위스인포는 다만 한국은 토고와 마찬가지로 실제 전력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대결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한국과의 경기가 토고 이상으로 16강 진출에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냉은 "한국은 월드컵 4강에 진출함으로써 역량을 보여주었다"면서 "한국과의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팀의 플레이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평가전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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