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단장 “피스터 감독 기다리겠다”

입력 2006.06.10 (23:01)

수정 2006.06.10 (23:02)

토고 축구대표팀의 게르송 크와조 단장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방겐 시청 인근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의 사임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피스터 감독의 복귀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리 A4용지에 불어로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제 밤 9시(현지시간) 피스터 감독이 숙소인 발터스뷜 호텔에서 로크 그라싱베 토고 축구협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떠났다. 일단 코조비 마웨나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고 말한 뒤 일문일답에 응했다.
다음은 크와조 단장과 일문일답.

-- 피스터 감독은 돌아오나.
▲피스터 감독은 지금까지 토고 대표팀을 잘 이끌어줬다. 떠나면 안 되는데 이렇게 됐다. 그의 복귀는 아무도 모른다. 피스터 감독 자신이 결정할 문제다. 우리는 피스터 감독을 좋아하고 그를 기다리겠다.

--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가.
▲아직 얘기할 게 없다. 일단은 코조비 코치가 팀을 이끈다. 피스터 감독이 돌아오지 않으면 코조비가 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갈 것이다.

-- 보너스 문제로 왜 그렇게 시끄럽나.
▲협회가 해 줄 수 있는 것과 선수들이 요구하는 것에 차이가 크다. 재정은 열악한데 선수들은 좀 더 많이 받고 싶어 한다. 선수들 모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 후 인터뷰에서는 "월드컵 이후에나 해결될 것 같다. 솔직히 돈이 없다"고 말했다)

--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토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피스터 감독이 돌아오지 않으면 월드컵에 뛰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모르는 일이다. 선수들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다.

-- 토고축구협회에서 2002 한.일 월드컵 카메룬 대표팀 감독이었던 빈프리트 셰퍼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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