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뛴다’ 토고 훈련 거부

입력 2006.06.10 (07:26)

수정 2006.06.10 (11:57)

<앵커 멘트>

바람 잘 날 없는 토고대표팀 선수들이 보너스 문제가 해결되지않자 훈련을 전면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첫 경기가 이제 불과 사흘앞으로 다가왔지만,선수들과 축구협회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엔에서 이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에 대비한 특별전술 훈련을 할것이라는 피스터감독의 말과는 달리,토고대표팀은 예정된 훈련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전 통보도 없이 훈련이 일방적으로 취소된것은 최근들어 두번쨉니다.

토고선수들은 보너스 지급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않자 훈련을 거부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아쿠사 카멜리우(토고 기술 고문): "토고정부 대표단이 독일입국 비자발급이 늦어져서 이제서야 오게된건데 선수들이 속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고 총리와 스포츠장관 등 정부측 대표단이 독일로 날아오는 도중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자,크게 당황한 대표단측은 황급히 대책 마련에 들어간 상탭니다.

돈 문제로 인한 팀내 갈등은 아프리카팀들에겐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토고의 선수들의 훈련거부는 월드컵 첫 경기를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필립 지크그라프(라디오프랑스 기자): "아프리카네이션스컵때도 경기가 열리는 당일 새벽까지 보너스문제로 다퉜습니다."

팀내 돈 문제가 경기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단정지을순 없습니다.

그러나,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때도 똑같은 문제를 겪었던 토고는 무기력한 경기끝에 3전 전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바 있습니다.

방엔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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