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유현진 “대선배 송진우를 따르리”

입력 2006.08.29 (22:07)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현진(19.한화)이 바라 본 대선배 송진우(40)는 어떨까.

유현진은 올 시즌 다승, 방어율, 탈삼진 등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괴물 신인'으로 현재 16승으로 7년 만의 20승 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모으고 있다.
최고령 투수 송진우는 `괴물'에게도 두 말할 여지 없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유현진은 29일 광주구장에서 개인통산 투수 200승을 달성한 송진우에 대해 "나도 송진우 선배처럼 오래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송진우 선배는 스트레칭 등 가벼운 훈련을 할 때도 진지하게 하지 않는 때가 없다"며 "아직 직접 구질을 배우거나 한 적은 없지만 훈련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1999년 한화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때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유현진은 당시 송진우를 처음으로 봤다고 말했다. 송진우는 그 해 롯데와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되던 5차전의 선발투수였다.
송진우가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하던 해인 1989년에 유현진은 세 살이었고 브라운관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을 때는 기본기를 한창 익혀가던 유소년이였다.
유현진은 "얼굴이 무척이나 밝고 건강해서 보기가 좋았다"며 7년전 어린시절 대선배를 지켜봤던 첫인상을 털어놓기도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