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위하여! 하늘로 하늘로!

입력 2007.03.23 (21:21)

수정 2007.03.23 (22:10)

<앵커 멘트>

예순 여덟이라는 나이도!! 숫자에 불과합니다.

<스포츠 마니아 열전> 오늘은 패러글라이딩에 푹 빠져 노후가 더 행복하다는 곽삼덕씨가 더 주인공입니다. 만나보시죠!

<리포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사람들~!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비행을 한다는 오늘의 주인공!!
패러글라이딩 마니아 곽삼덕 씨와 함께 힘차게 날아 볼까요?

이른 아침부터 구령 소리가 요란한데 무거운 역기로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은 다름아닌 할아버지!
오우~무거우실 텐데요?!

<인터뷰> 곽삼덕 (68/패러글라이딩 마니아): "이 정도는 매일 하는 건데 아무것도 아니지요. 오늘 비행하려면 100개는 해야지요. 100개. "

패러글라이딩 경력 10년의 곽삼덕 씨!
느즈막히 60세부터 비행을 시작하게 된 남다른 이유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곽삼덕 (68/패러글라이딩 마니아): "등산을 내가 20년을 미쳐서 다녔는데, 안나푸르나 등산할 때 실족 추락해서 회복하는데 3년 걸렸어요. 회복되고 나서 나이가 60 가까이 되었을 때 패러글라이딩 하는 것을 우연히 보고는 아, 저거다! 싶었습니다."

<인터뷰> 장영자 (64/곽삼덕씨 아내): "하늘에서 하니깐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요. 그래서 많이 말리는데,
못 말리는 성격이라 아무 말도 안 들어요. 아무 말도."

<인터뷰> 곽삼덕 (68/패러글라이딩 마니아): (Q: 아내가 좋으세요? 패러글라이딩이 좋으세요?) "우리 둘만 있을 때, 그때 대답할게요."

아내의 걱정을 뒤로하고 활공장으로 향하는 곽삼덕 씨!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곽삼덕 (68/패러글라이딩 마니아): "뭐라 표현할 수 없어요. 하늘을 나는 자체가 절대자유거든요. 가슴 속 밑에서부터 뭐라 그럴까, 희열이 쓰윽 올라오는 게 있어요."

울산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활공장.

<녹취> "오랜만이네. 오늘 바람 어때요?"
<녹취> "최상이네요. 그런데 조금 안개 때문에 희뿌여네. 기분이 조금 그렇다."

<인터뷰> 이상천 (58/패러글라이딩 동호회): "옆에서 보면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단지 공중에 올라간다는 그 자체를 좋아하시는 게 아니고, 자연을 아주 즐기시는 분이에요."

비행경력 10년차의 베테랑이라도 장비 점검과 바람 체크는 필수입니다.

드디어~출발~!! 거침없이 날아오르는 곽삼덕 씨.
동호회 회원들도 그 뒤를 따릅니다.

넒디 넓은 하늘에 바람과 구름과 나 뿐이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곳이 하늘이라는 곽삼덕 씨.

2005년 비행횟수 천 회를 돌파하고 오늘 1209회째 비행까지 완료!!
앞으로 2천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곽삼덕 (68/패러글라이딩 마니아): "내 나이하고 건강만 허락한다면 2천회 아니라 3천회까지도 하고 싶어요. 나이는 진짜 숫자에 불과하죠."

마니아들의 끝없는 도전정신은 그 어떤 불가능도 가능케 만드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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