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두산, 실책 연발 SK전 5연패

입력 2007.05.02 (21:56)

수정 2007.05.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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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로 고전하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실책성 플레이를 거듭하다 SK에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과 SK의 경기가 열린 2일 인천 문학구장.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곧바로 1회말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리오스는 도루 8개로 1위인 주자 박재상의 발을 묶기 위해 견제구를 뿌렸지만 공이 빠지면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맞은 1사 1,3루에서 박정권이 스퀴즈번트를 댔고 투수 앞으로 구른 타구를 리오스가 허둥대다 놓치면서 동점을 줬고 위기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정경배의 타석 때는 패스트볼까지 겹치면서 2사 2,3루가 됐고 정경배가 좌전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두산은 1-3으로 역전당해 흐름은 완전히 SK로 넘어갔다.
두산의 패착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5회초 안경현과 김동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해 3-4로 따라붙었지만 5회말 SK 김강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패스트볼이 나왔고 이는 또 1점을 헌납하는 빌미가 됐다.
두산은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김동주의 큼지막한 타구가 좌측 파울폴대를 살짝 비껴나가 투런홈런을 놓치면서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리오스는 이날 8이닝을 7안타 1볼넷으로 잘 막았지만 초반 실책 탓에 5실점(1자책)해 3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리오스가 근래 가장 좋은 볼을 던졌는데 초반에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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