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 악몽’ 이강진, 우즈베크전 힘들듯

입력 2007.08.21 (19:03)

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강진(21.부산 아이파크)이 또 부상 악몽에 울었다.
22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해 온 이강진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은 힘들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21일 최종훈련에 앞서 "이강진의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이 파열됐다.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훈련 중 부상으로 훈련을 마치지 못한 채 숙소로 돌아갔던 이강진은 이날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남았다.
팀 관계자는 "정밀검사를 해 파열 정도를 확인해야겠지만 완전히 회복하는데 3주~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진이 대표팀 경기 출전을 앞두고 부상에 발목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리스와 친선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던 이강진은 오른쪽 새끼 발가락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아 A매치 데뷔 기회를 날렸다.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 출신 이강진은 지난 해 8월 열린 타이완과 아시안컵 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훈련을 받았지만 그 때도 발목을 다쳐 소집 하루 만에 소속팀에 복귀했다.
2년 전 U-20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제자 이강진의 부상에 대해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오래 쉬고 다시 K-리그에 나서기도 했지만 부상 이후 근육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에 출전하면서 자꾸 무리가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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