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회창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판 반전을 노리며 서울 전 지역에서 강행군 유세를 벌인 이회창 후보.
특검 조사 대상이 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고도 자식들 앞에, 후손들 앞에 떳떳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세론이 추락하고 있다, 잘못하면 좌파정권을 연장시킬 수 있다며 이명박 후보 불가론을 역설했습니다.
<녹취> 이회창 : "다음 5년은 시작부터 끝까지 특검으로 처음 사법처리되는 대통령나올지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자신으로 후보를 교체해달라며 한나라당을 향한 구애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대통령은 외교안보를, 박 전 대표는 그 밖의 모든 국정운영을 맡는 형태의 공동정부 구성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회창 : "대통령되면 박 전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 구성해 대한민국 바로세울 것 약속"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오늘로 세 번째 자택을 찾은 이 후보와의 만남을 피하며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