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쌈’ 이후, 스포츠 성폭력 대책 발표

입력 2008.02.18 (16:01)

수정 2008.0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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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성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대한체육회가 18일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체육회는 KBS 기획시사 `쌈'이 체육계의 성폭력 문제를 조명한 이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성폭력 가해자의 영구 제명 ▲선수 접촉 및 면담 가이드 라인 제시 ▲성폭력 신고 센터 설치 ▲여성 지도자 20% 할당제 등을 골자로 한 대책안을 내놓았다.
또한 초등학교의 합숙 훈련 전면 폐지, 중.고교의 경우 1회 합숙훈련을 2주 이내, 학기당 2회 이내로 제한하고 체육 지도자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11월3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 여성선수 1천253명 및 여성 지도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스포츠팀과 직장운동부의 여성선수 권익실태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 여성들 16.1%가 성희롱이나 강제 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60.4%가 신체에 대한 평가, 성적 농담 등 직접적 신체접촉이 없는 언어적이나 시각적 성희롱, 39.6%가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더듬는 행위, 형법상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행위 등 신체 접촉이 있는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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