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에선 항상 초반 판도 변화를 몰고오는 팀이 있기 마련인데요.
올 시즌엔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인천입니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아 더욱 주목받고 있는 데, 확 달라진 인천의 힘을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약진은 신선한 바람입니다.
주전 대부분은 무명 선수들입니다.
다른 팀에서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은 해보자는 의지 하나로 인천에서 똘똘 뭉쳤습니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었고, 한 걸음 먼저 내딛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장외룡 감독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선수들의 숨은 능력을 끌어냈습니다.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라돈치치도 한 때 말썽꾸리기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다 다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유달리 불미스러운 사건이 많았기 때문에 시즌을 연 인천의 출발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외룡 감독도 유독 페어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외룡 (인천 감독)
장외룡 감독은 경고와 퇴장을 당한 선수들에겐 팀 자체적으로 벌금을 받을 정도로 엄격한 선수단 관리 지침을 정했습니다.
2005년 돌풍의 팀에서 지난해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내몰렸던 인천, 공격적이면서도 신사적인 올 시즌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