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퍼스트레이디, ‘마음이 통했다’

입력 2008.04.20 (01:26)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김윤옥 여사는 미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로라 부시 여사와 두 차례 식사를 함께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각각 1947년생, 1946년 생인 김 여사와 로라 여사는 비슷한 또래임을 확인하기라도 하듯 첫 만남부터 친근감을 표시했고, 식사중에도 시종 밝은 표정으로 퍼스트레이디로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갔다.
먼저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정상 내외의 만찬에서 두 여사는 서로의 가족사 등을 주제로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선물교환식'을 가졌다.
특히 김 여사가 백자 커피잔 세트를 로라 여사에게 선물하자 로라 여사는 놀라면서 텍사스산 꽃무늬 찻잔 세트를 답례로 건네며 "서로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탄성을 지르기로 했다.
캠프데이비드 도착 직후 골프카트를 함께 타고 경내를 둘러본 두 여사는 이후에도 두 정상과 따로 걸으며 오랜 친구와 같이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동행한 청와대 참모들이 전했다.
이튿날인 19일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오찬이 이뤄지는 동안 로라 여사의 특별초청으로 퍼스트레이들만의 식사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로라 여사는 지난 2005년 11월 경주 정상회담 당시 한국을 찾았던 경험을 소개한 뒤 오는 7월로 예정된 답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김 여사도 답방을 고대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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