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한미군 감축 중단, 현 수준 유지”

입력 2008.04.20 (13:11)

<앵커 멘트>

양국 정상은 동맹관계 격상의 첫 조치로 주한 미군의 감축을 중단하고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와함께 미국산 무기를 구입할 때 한국의 지위를 나토급으로 격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두 정상은 주한미군의 감축을 중단하고 현 수준의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현재의 병력 규모가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현재의 주한미군 전력을 가장 적절한 수준으로 판단해 그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3천 5백명을 추가로 줄이려던 미국의 감축 계획은 백지화됐고, 현재의 2만 8천 5백명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게 됐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한국의 무기 구매 지위를 나토급으로 격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녹취> 부시 미국 대통령: "한국은 무기 구매에 대해 지위를 격상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나토와 같은 기술 접근을 요구했는데 저는 강하게 지지한다."

이에 따라 미국산 첨단 무기를 구입할 때 일일이 의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조건이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방위비 분담금과 아프간 재파병 문제 등은 기자회견에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반대급부로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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