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김정일 만날 용의 없다”

입력 2008.04.20 (07:31)

<앵커 멘트>

부시 대통령은 현 정부의 비핵 개방 3000을 중심으로 한 대북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임기 중에 만날 용의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개선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시 대통령은 '비핵·개방·3000 구상'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력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를 더욱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임기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습니다.

<녹취> 부시(미 대통령): "아닙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한 것은 당장 남북 정상회담을 하자는 뜻이 아니라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핵 폐기에 도움된다면 만날 것이고, 평화유지, 화해에 필요하다면 만나겠다는 기본적 자세를 얘기한 것이다."

한미 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사가 없으며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주민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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