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남북 공동 응원 가능한가?

입력 2008.04.30 (22:20)

수정 2008.04.30 (22:28)

<앵커 멘트>

베이징 올핌픽 개최 100일을 앞두고 지난해 남북정상이 합의한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올림픽 공동응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후된 북한 철도를 개. 보수하는데 4개월 이상 걸리지만 현재 남북 간 논의가 중단돼 있어 철도를 이용한 공동 응원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남북 공동 응원단이 사용할 경의선 열차 내부입니다.

침대와 응접실은 물론 가족들을 위한 특별실까지 갖춰 있지만 실제로 운행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남북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실무접촉에서 "응원단 6백 명 파견과 올림픽 개.폐막식 공동 참가" 등을 논의했고 열차 이용 문제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실무접촉을 끝으로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중단 상태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응원'에 무게를 둔 남측과 '노후한 철도의 개.보수'를 관철시키려는 북측이 맞서면서, 넉달 정도 걸리는 철도 보수 기간마져 때를 놓친 것입니다.

<인터뷰> 안병민(동북아.북한교통정보센터) : "100일 남은 상황에서 북한 철도 개보수는 안전진단이든 구조물에 대한 정밀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좀 시기적으로 곤란하지 않는가."

다만,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북한이, 막판에 기존의 조건을 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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