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전 토대로 24인 최종 결정”

입력 2008.07.16 (22:52)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설 최종엔트리 구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박성화 감독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과테말라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1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70∼80%는 윤곽이 나왔다"면서 "확실히 신뢰가 안 간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 투입하면서 차이가 있었다. 1~2명 정도는 기존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나머지는 거의 원래 정해진 상태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를 토대로 21일까지 최종 엔트리를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와 공격수에 대한 윤곽이 가려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한 달 전 대표팀을 소집했지만 4일 정도 연습했을 뿐이다. 세트피스도 제대로 연습 못했다. K-리그를 통해 보는 것과 직접 기용해 본 것에는 차이가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오늘 최초의 평가전이자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경기였다. 골고루 교체해 경기를 치렀는데 생각보다 잘 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골을 장기간 못 넣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박주영이 득점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심리적이든 슈팅 감각에서는 문제가 있겠지만 마음가짐이나 움직임은 좋아지고 있다. 남은 2주간 집중 훈련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양동현에 대해서는 "오늘 굉장히 몸이 좋았고 열심히 훈련을 해 왔다. 전반전 경우 양 팀 다 체력적으로 강한 상태였는데 그 정도면 굉장히 잘 했다.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은 데 체크해 보겠다"고 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수비수 김근환을 두고는 "헤딩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상황에 따라 공격수로 기용할 수도 있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은 롱킥을 자주 하는 '뻥 축구'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킥이 안 좋은 점은 남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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