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격의 진종오 선수가 남자 50미터 권총에서 우승해 금메달의 한을 풀었습니다.
북한의 김정수 선수도 은메달을 따면서 남북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메달의 사나이 진종오가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진종오는 오늘 베이징 올림픽그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미터 권총 결선에서 합계 660.4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진종오의 이번 금메달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갑순과 이은철이 획득한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나온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인터뷰> 진종오(남자 사격 금메달) : "6위라는 성적으로 결선에 들어가서 더 마음 편하게 결승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이번에도 10미터 권총에서 2위에 올랐던 진종오는, 오늘 자신의 주종목인 50미터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본선 6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북한의 김정수를 0.2점 차로 따돌리는 짜릿한 역전우승으로 우리나라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북한의 김정수가 660.2점으로 2위에 올라 시상식에서 남북한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