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상 감독 “400m 첫 메달에 주력”

입력 2008.08.15 (22:52)

수정 2008.08.16 (06:55)

"1,500m까지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었습니다"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15일 저녁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탈락,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전담 코치인 노민상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았다. 너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노 감독은 5개월 간 박태환을 집중 조련했다. 5개월은 자유형 1,500m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한 지구력을 쌓기에는 조금 부족한 기간이다. 수영 전문가들은 1,500m를 제대로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지구력을 쌓는 기간만 최소 6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노 감독은 "사실 1,500m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뒤라 탄력을 받아 어떻게 될 지 몰랐던 부분이 있었지만 14분50초 후반대 기록을 갖고 14분40초대에 들어서는 강자들을 이기기에는 훈련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했다.
노 감독은 또 "초반 300m까지 너무 치고 나갔다. 그래서 페이스를 잃었고 결국 자기 기록도 내지 못했다.
그는 자유형 4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했느냐고 묻자 "그렇다.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유형 400m에 포커스를 뒀다. (박)태환이의 근육이 장거리 자유형에 필요한 지근보다는 속근에 가까웠기 때문에 추가 메달이 보였던 200m도 잘해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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