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여왕’ 장미란 “기록은 계속된다”

입력 2008.08.17 (22:00)

<앵커 멘트>

세계 신기록을 5번이나 갈아치운 역도의 장미란이 또 다시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미란 선수가 밝힌 당찬 포부를, 송재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를 번쩍 들어올린 순간.

장미란은 4년 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을 끝내 쏟고 말았습니다.

긴장과 감격의 하루를 보낸 장미란은 한결 여유로왔습니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밤마다 간식을 먹어야 했던 기억들도 이제는 웃으며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 "코치가 저녁에 간식을 챙겨주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체중이 그대로면 죄송하다."

당당한 몸을 물려준 부모님에게 어릴 때 철모르고 원망했던 일도 추억이 됐습니다.

<인터뷰>장미란 : "어렸을땐 신체조건에 만족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부모님께 감사한다."

세계선수권 3연패와 올림픽 금메달.

더 이상 이룰 게 없어 보이지만 장미란은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장미란 : "기록은 항상 깨지라고 있는 것. 세웠던 기록 만족하지만 더 많은 기록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바벨의 여왕으로 군림하기 위해 여느 여성과는 다른 삶을 택한 장미란.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그녀의 도전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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