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 세계신 ‘고공 비행’

입력 2008.08.19 (22:02)

수정 2008.08.19 (22:06)

<앵커 멘트>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이신바예바가 개인통산 24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미녀새가 날아오르는 모습, 김봉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새 둥지인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미녀새 이신바예바가 둥지를 박차고 가장높이 날아올랐습니다.

5미터 5센티미터로 세계신기록이 수립되는 순간,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고, 이신바예바는 멋진 세리머니로 화답했습니다.

24번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끊임없는 기록행진으로 자신감이 넘친 이신바예바는 인간새 부브카의 35회 세계신기록을 깨겠다는 포부도 당당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신바예바(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 "제 목표는 세계신기록 36개 세우는 것입니다. 이제 12번 남았습니다."

기록이 낮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사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모포를 뒤집어 쓴 채 오랜 시간 기다린 이신바예바는 두 번 만에 4m 85를 넘어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러시아의 엉덩이를 걷어차겠다고 장담하던 미국의 스커크진스키는 4m 80으로 은메달에 그쳐 이신바예바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아테네에 이어 베이징의 하늘까지 지배한 이신바예바.

그녀의 고공비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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