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오심 딛고 값진 동메달

입력 2008.08.23 (16:43)

수정 2008.08.23 (17:0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여자핸드볼이 3-4위전에서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가시밭길 여정 끝에 따낸 금메달 못지않은, 값진 동메달이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한 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따낸 값진 동메달이었습니다.

상대는 예선에서 완승을 거뒀던 헝가리.

그러나,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결승행이 좌절된 탓인지 경기는 시작부터 쉽게 풀리지않았습니다.

수차례 동점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

그러나, 후반 23분, 상대 선수 두 명이 잇따라 퇴장당하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안정화와 문필희의 슈팅이 잇따라 골망을 가르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녹취>임영철 : "마지막 무대니까 선배들에게 기회를... 너, 너, 너 나가고..."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위업을 달성한 오성옥과 철벽 수문장 오영란, 16년전 금메달의 주인공 홍정호와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박정희까지.

한국핸드볼 역사의 산 증인들은 마지막 1분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세 차례의 예선을 치르는 우여곡절 속에 베이징 땅을 밟은 여자핸드볼.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순탄치 않은 과정 끝에 소중한 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최고의 팀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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