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잠시 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기자회견을 하는 거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잠시 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계약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과 미국과의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로 사실상 3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심리적 효과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인도가 크게 개선되고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에 계약을 통해 조달한 달러화를 국내 외국환은행들에 대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FRB가 기축 통화가 아닌 원화와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은 한미 관계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FRB는 이미 영국과 일본 등 10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이번에 우리나라와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 4개국과 추가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미 FRB와의 통화 스와프 계약은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 사정을 개선하고 미 달러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경제가 건실한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25일부터 미 FRB와 협상을 추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반응은 부정적이었지만 꾸준한 협상을 통해 성공적인 스와프 계약 체결을 이끌어낸 것은 한국은행의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