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우리나라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엔 긍정적이겠지만 수출에 있어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함께 장악하면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미국의 VIX지수가 한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새 정부의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 : "9,10월의 금융위기 국면에서는 미국의 리더십 부재로 인해서 혼란이 가중된 측면이 있습니다만 오바마 당선을 계기로 해서 국제공조나 금융시장 개입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불안 진정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대미 수출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오바마의 새 정부는 이라크 주둔 비용 등의 대테러 예산을 줄이는 대신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을 그만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완화되는 만큼 대미 수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는 새 정부가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 "오바마 당선자는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기 때문에 반덤핑 규제가 강화되고 국제적 무역분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도 다소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또 오바마 정부의 산업정책에 따라 IT와 재생에너지 등은 유리한 반면 자동차와 철강 등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