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대선 관련 소식은 잠시후에 또 전해드립니다. 오늘 국내 금융시장은 오바마 효과를 톡톡히 본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200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장부터 오바마 후보의 당선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217선까지 치솟으며 1200선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이며 결국 28.25포인트 오른 1181.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4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9거래일 만에 938선에서 1180선까지, 25% 이상 반등했습니다.
<인터뷰> 서정광(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정치적인 불안정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통위의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우리 증시에 앞서 끝난 미국 뉴욕 주가도 일제히 3% 이상 올랐고, 아시아 각국 주요 주가도 일본이 4%, 중국이 3% 넘게 오르는 등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보여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달러에 22원 떨어진 1266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은(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현재 미국 상황이 강한 재정정책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어서 달러화는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원화 환율은 반사적으로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채와 CD금리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모처럼 우리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원화가치, 채권값이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경제의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은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