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차기 미 행정부와의 대북정책 조율과 관련해, "오바마 당선자 진영과의 인적관계도 충분히 돼 있으며 정책적인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내외신 기자브리핑에서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예측해 왔고, 과거 민주당 클린턴 정부 시절에도 한.미간 북핵 문제 등을 조율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 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오바마 신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수정할 필요는 없으며 한.미간 공통의 이해를 기초로 협조해 나가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특히 오바마측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엇박자로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엇박자가 아니라 아주 딱맞는 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북미 대화와 남북대화는 병행돼서 추진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장관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이달 중 회담 개최를 목표로 6자회담 참가국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음달 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