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이운재·‘창’ 기성용, 챔프 자신

입력 2008.12.05 (21:55)

수정 2008.12.05 (22:12)

<앵커 멘트>

2008년 프로축구의 마지막 경기, 챔피언결정 2차전이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원의 최고참 이운재의 손끝과, 서울의 막내 기성용의 발끝에 우승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넣어야 하는 자와 막아야 하는자.

16살이나 어린 기성용의 선전포고에,

<인터뷰> 기성용(서울) : "경험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운재도 거침없는 맞대응을 펼칩니다.

<인터뷰> 이운재(수원) : "그런 쓸데없는...최선을 다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습니다."

골키퍼로 사상 첫 K리그 MVP에 도전하는 이운재의 자산은 역시 경험입니다.

K리그 통산 302경기 출전, 챔피언결정전도 7번이나 치러봤습니다.

그러나 기성용은 지난 10월 29일의 기분좋은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후반 47분에 터트린 결승골, 깜찍한 세리머니로 이운재의 상실감을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수원과 서울의 감독들이 심리전을 펼칠 정도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귀네슈 감독은 이운재를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은반면, 차범근 감독은 기성용이 1차전에서 "보이지 않았다."며 사기를 저하시켰습니다.

수원의 수호신 이운재와 서울 전술의 핵 기성용, 그 맞대결의 승자가 모레 이곳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확률이 높습니다.

2008년 K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일요일 오후 2시부터 KBS 1 텔레비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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