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생산 유연성’ 불황 극복

입력 2008.12.15 (21:48)

<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한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요?
우리 주력 산업들의 생존 비결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 첫번째 순서로 산업 파급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을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인 현대 자동차 울산 공장.

직원 3만 5천 명이 연간 자동차 135만 대를 생산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5개 공장 가운데 3곳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잔업과 주말 특근이 없어졌습니다.

또 SUV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은 하루 4시간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창균(직원) : "마음이 무겁지만 좀 밝은 마음으로 일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자동차 업계의 감산 규모는 올해 6만 8천여 대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고연비와 싼 가격때문에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차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중대형차 생산 라인은 감산을 위해 잔업과 휴일 특근을 없앤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곳 소형차 생산라인은 24시간 자동차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내년도 소형차의 판매 비중을 6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도요타와 포드 지엠 닛산 등 세계 글로벌 업체들도 소형차에 생산과 판매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소형차 판매 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팔리는 모델을 최대한 빨리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 완비가 급선무입니다.

<인터뷰>류기천(연구위원/한국 자동차산업 연구소) : "공장이나 라인간에 있어서 물량조절이나 인력 이동 이런 것들이 좀더 자유롭게 되야지만 시장의 어떤 변화에 대응할 수..."

전문가들은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생산 유연성 확보에 노조도 인식을 같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