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업계, ‘스마트 폰’ 불황 돌파구

입력 2008.12.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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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시장에서 IT 코리아 위상을 높여 온 휴대전화 산업도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중저가 시장' 공략,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스마트 폰'이 그 돌파구라고 합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휴대전화 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만 사상 처음으로 5천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인터뷰>김 환(삼성전자 상무) : "3분기 시장 점유율 17.1%를 기록해 세계 2위 휴대폰 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혔습니다."

LG전자도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5%나 늘었습니다.

내년에는 세계시장 3위도 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터뷰>유승영(LG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 "향후 터치스크린 폰과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340억 달러.

자동차와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규모가 7%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우리 업체들은 기존의 프리미엄 폰과 함께 내년에는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2백달러 미만의 중저가 시장은 전체 시장의 65%나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손안의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6년 8천 만 대 규모이던 스마트폰 시장은 2013년에는 5억 대가 넘을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다양한 제품 생산과 함께 연계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인터뷰>정성호(KB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 "고가품이든 저가품이든 내년 휴대전화 시장은 가격 경쟁력에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가격과 차세대 제품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새해는 우리 휴대전화업계에 도약의 한해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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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업계, ‘스마트 폰’ 불황 돌파구
    • 입력 2008-12-19 21:08:25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시장에서 IT 코리아 위상을 높여 온 휴대전화 산업도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중저가 시장' 공략,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스마트 폰'이 그 돌파구라고 합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휴대전화 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만 사상 처음으로 5천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인터뷰>김 환(삼성전자 상무) : "3분기 시장 점유율 17.1%를 기록해 세계 2위 휴대폰 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혔습니다." LG전자도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5%나 늘었습니다. 내년에는 세계시장 3위도 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터뷰>유승영(LG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 "향후 터치스크린 폰과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340억 달러. 자동차와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규모가 7%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우리 업체들은 기존의 프리미엄 폰과 함께 내년에는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2백달러 미만의 중저가 시장은 전체 시장의 65%나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손안의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6년 8천 만 대 규모이던 스마트폰 시장은 2013년에는 5억 대가 넘을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다양한 제품 생산과 함께 연계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인터뷰>정성호(KB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 "고가품이든 저가품이든 내년 휴대전화 시장은 가격 경쟁력에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가격과 차세대 제품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새해는 우리 휴대전화업계에 도약의 한해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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