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승부

입력 2008.12.16 (22:23) 수정 2008.1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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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 속 주력 수출 업종의 생존 전략을 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경쟁력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조선 산업을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 천 TEU 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입니다.

진동과 저항력을 낮추고 추진 효율과 속도를 높인 고성능 선박입니다.

배를 만드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수상 도크가 아닌 육상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경진(현대중공업 상무) : "3년 반에 해당하는 생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호황에 대비해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적극 투자할 것입니다."

깊은 바다에서도 석유 시추가 가능한 특수선입니다.

한 척당 5-6억 달러나 되는 고부가 가치 선박입니다.

대형 조선사는 최근 수주 물량 감소를 이처럼 고부가 가치 선박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열(대우조선해양 상무) : "지금까지 신제품 개발준비를 착실히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과의 격차를 키우는 좋은 계기로 생각합니다."

반면 일부 신생 조선사들은 수주 감소와 계약 취소 등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수주를 하고도 금융권이 선수금 환급보증을 꺼리면서 자금난으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 전체로는 여전히 세계 1위의 건조량과 수주 잔량 기준 4년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인력양성이 경쟁력 유지의 관건입니다.

<인터뷰> 한장섭(한국조선협회 부회장) :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겁니다."

조선산업이라고 해서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 조선산업은 여전히 세계 1위의 건조량을 유지하면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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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승부
    • 입력 2008-12-16 21:17:42
    • 수정2008-12-17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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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 속 주력 수출 업종의 생존 전략을 알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경쟁력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조선 산업을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 천 TEU 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입니다. 진동과 저항력을 낮추고 추진 효율과 속도를 높인 고성능 선박입니다. 배를 만드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수상 도크가 아닌 육상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경진(현대중공업 상무) : "3년 반에 해당하는 생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호황에 대비해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적극 투자할 것입니다." 깊은 바다에서도 석유 시추가 가능한 특수선입니다. 한 척당 5-6억 달러나 되는 고부가 가치 선박입니다. 대형 조선사는 최근 수주 물량 감소를 이처럼 고부가 가치 선박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덕열(대우조선해양 상무) : "지금까지 신제품 개발준비를 착실히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과의 격차를 키우는 좋은 계기로 생각합니다." 반면 일부 신생 조선사들은 수주 감소와 계약 취소 등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수주를 하고도 금융권이 선수금 환급보증을 꺼리면서 자금난으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 전체로는 여전히 세계 1위의 건조량과 수주 잔량 기준 4년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인력양성이 경쟁력 유지의 관건입니다. <인터뷰> 한장섭(한국조선협회 부회장) :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겁니다." 조선산업이라고 해서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 조선산업은 여전히 세계 1위의 건조량을 유지하면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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