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FA컵 4강전이 내일 제주에서 펼쳐집니다.
최고의 국내파 골잡이 이근호와 부상에서 돌아온 데닐손이 공격력 대결을 벌일대구와 포항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격축구의 격돌로 불리는 대구와 포항의 FA컵 4강전.
그 중심엔 최고의 골잡이 이근호와 부상에서 돌아온 데닐손이 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대구의 공격축구를 이끌었던 이근호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지만 팀을 정상으로 이끈 뒤 해외진출까지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포항은 데닐손의 복귀가 반갑습니다.
공격력이 한층 강해진 만큼 우승까지 차지해 다시 한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파리아스(포항 감독) : "내년에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변병주(대구 감독) : "새 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프로팀 킬러 고양과 실업팀에 약했던 경남의 4강전도 흥미롭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경남, 하지만, 정신력 면에서는 선수가 11명뿐이어서 코치까지 선수로 등록한 고양도 뒤질 게 없습니다.
올해 마지막 우승컵의 주인공을 꿈꾸는 네 팀의 전쟁에서 내일 단 두 팀만이 살아남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