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 재치 넘친 ‘말말말’

입력 2009.01.30 (16:47)

수정 2009.01.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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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희망' 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올스타전 미디어데이에서는 올스타 선수들의 말 잔치가 펼쳐졌다.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F)과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T&G)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나란히 앉아 인터뷰를 했는데 처음 갖는 행사라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간혹 터지는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의 한 마디에 장내는 웃음바다로 변했다. 재미있는 말들을 모아봤다.

△ 김승현(대구 오리온스) : "머리 안 감아서 쓰고 온 건데"
(패션 모자에 안경까지 쓴 감각이 가장 돋보인다는 질문에 특별히 신경 쓴 것은 아니라며)

△ 이동준(대구 오리온스) : "알아야 인기가 오를 텐데. 앞으로 인기 떨어지는 거 아냐?"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영어 억양이 섞인 한국말로 인기 비결을 잘 모르겠다며)

△ 신기성(부산 KTF) : "스트레스 안 받고 게임하고 싶다"
(올스타전 각오를 묻자 정규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 현실을 빗대어)

△ 서장훈(인천 전자랜드) : "조용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불거진 열애설을 의식한 듯 유독 '조용히'를 강조하며)

△ 이상민(서울 삼성) : "1만 번째 듣는 질문이다. 그 이유는 팬들에게 물어봐 달라"
(8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인기 비결을 묻자)

△ 마퀸 챈들러(안양 KT&G) : "35개 쏴서 32개 넣겠다"
(올스타전에서 3점슛을 얼마나 시도할 것이냐고 묻자)

△ 김민수(서울 SK) : "이동준은 좀 그렇고 김효범이 잘하는데 준비를 충분히 못 했다"
(덩크슛 대회 각오를 묻자 평소 절친한 이동준을 깎아 내리며 한 마디)

△ 하승진(전주 KCC) : "흥분하다 보면 쇼맨십이 또 나오지 않을까"
(올스타전에 특별히 준비한 세리머니가 없느냐는 질문에 평소에도 준비해서 하는 건 아니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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