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퍼레이드 ‘30만 군중 환호’

입력 2009.02.04 (11:43)

수정 2009.0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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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다 6번째 슈퍼볼 정상에 오른 피츠버그 스틸러스 선수단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열린 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시내에는 30만 명의 시민이 도심에 나와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인 하인스 워드를 비롯한 피츠버그 선수단은 승용차와 트럭에 나눠 탄 채 환호하는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돌아온 '영웅'들에게 피츠버그 팀의 상징인 수건 등을 흔들며 환호성과 비명을 질렀다.
마이크 톰린 감독은 "너무나 많은 시민이 나와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지난 2006년 슈퍼볼 최우수선수였던 워드는 트럭 위에서 "스틸러스가 나간다"는 구호를 선창했으며 팬들도 이를 따라했다.
슈퍼볼 역사상 가장 긴 100야드짜리 가로채기 터치다운을 성공한 제임스 해리슨은 슈퍼볼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환호하는 군중에게 들어 보이기도 했다.
피츠버그 경찰은 이날 30만 명 가량의 시민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6년 피츠버그가 슈퍼볼에서 우승하고 나서 개최한 축하 퍼레이드에 참가한 25만 명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피츠버그 인구(31만1천 명)에 맞먹는 숫자라고 통신은 전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여성은 "하인스 워드와 생일이 같아 특별히 워드를 보려고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거리에는 시민 안전을 위해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으며 시청에는 피츠버그 팀을 상징하는 금색과 검정색이 섞인 환영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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