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 4대륙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 선수.
프레 올림픽 성격의 대회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큰 결실을 볼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캐나다 밴쿠버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트 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우승의 감격을 맛보기까지.
김연아는 "경험"을 되새기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빙질은?)경험이 많아서 문제 없을 것 같아요. (경기장 규격은?) 경험이 많아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무살, 그리고 성인무대 세번째 시즌.
이 두가지 키워드와 함께 정신적으로 성장한 김연아는, 기술과 예술성 모두에서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번대회 쇼트와 프리의 3회전 연속 점프를 모두 성공시킨 사람은 김연아 선수 단 한명.
예술점수를 의미하는 프로그램 구성요소에서도 김연아는 두번 모두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지희 심판 : "김연아가 자신감에 넘쳐있는 것 같다."
좁은 경기장에 불편함을 드러내며 3위를 기록한 아사다 마오와는 대조적입니다.
올림픽의 사전 리허설이라는 부담속에서도 한국선수 대회 첫 금메달을 일군 김연아.
4대륙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김연아는 내일 갈라쇼를 마친 뒤, 토론토로 이동해 3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밴쿠버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