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 “이천수 이적 적극 찬성”

입력 2009.02.13 (16:38)

수정 2009.0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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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사실상 이천수(28)와 결별 가능성을 내비쳤다.
차범근 감독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인 선수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천수가 다른 팀에서 활동하겠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다만 "감독이 찬성했다고 모든 게 다 되는 건 아니다. 여러 상황에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천수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고 자세한 사항은 구단이 알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지난해 12월 이천수에 대해 '훈련 불참 및 코치진의 지시 불이행' 등을 사유로 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고 전남 드래곤즈 등 일부 구단에서 이천수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헌 수원 단장 역시 이천수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안 단장은 "이천수가 선수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2-3개 구단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팀으로부터 어떤 계약 조건으로 이천수에 대한 영입 제의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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