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연봉도 위임’ 전남행 추진

입력 2009.02.23 (11:32)

수정 2009.02.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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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이천수(28.수원 삼성) 영입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박항서 전남 감독은 23일 "이천수 영입을 구단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면서 "아직 계약하지는 않았지만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도 조금 풀렸다"고 밝혔다.
이천수 역시 전남 구단에 자신의 연봉을 위임하는 등 재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남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써 이천수는 지난해 12월 수원에서 '훈련 불참 및 코치진의 지시 불이행' 등의 사유로 임의 탈퇴됐다가 전남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될 전망이다.
박 감독은 "이천수는 팀 전력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선수다. 이천수 영입으로 감독이 감수해야 할 부분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천수 영입을 위해 전남이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이천수는 지난해 7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수원으로 1년간 임대됐다. 하지만 부상에 이어 코칭스태프와 의견 차이 등 구설에 오르내리다가 임대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임의탈퇴되면서 전남은 남은 임대 기간에 따른 연봉 등을 수원과 조율해야 한다.
또 수원과 임대가 끝나는 7월 이후 원 소속구단인 페예노르트와 추가 임대를 논의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도 발생한다.
박 감독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면서 "빨리 해결이 되면 오늘, 내일이라도 영입이 결정이 될 수 있고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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