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러면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강남성모 병원으로 갑니다.
정홍규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리포트>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강남성모병원은 취재진들과 천주교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김 추기경은 오늘 오후 6시 12분쯤 선종한 뒤 병실에서 곧바로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 왔던 고인의 뜻에 따른 것으로 수술은 7시 반쯤 끝났습니다.
병원 측은 적출된 김 추기경의 안구가 이식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거칠 예정입니다.
김 추기경이 선종한 강남 성모병원 6층 병실 주변은 김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들고 수십 명이 취재진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병실 주변을 철저히 통제하고 유족과 천주교 관계자들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잠시 뒤 이곳을 떠나 오늘 밤 10시까지 빈소가 차려진 명동 성당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남 성모병원에서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