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성직자의 큰 별 잃었다” 애도 물결

입력 2009.02.16 (21:57)

수정 2009.02.16 (22:13)

<앵커 멘트>

김수환 추기경 선종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대한민국 성직자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애도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서울 명동성당 앞,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알리는 검정색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방송을 통해 선종 사실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충격 속에 걱정스런 표정으로 명동성당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허윤(역촌동) : "산책하다가 플래카드 보고 놀라서 들어와봤다. 건강이 안좋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니 안타깝다."

예상치 못했던 추기경의 선종소식을 접한 시민들과 가톨릭 신도들은 깊은 슬픔 속에 착잡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류종미 : "기사보고 있던 중에 매우 놀랐다. 그렇지만 좋은 데 가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한국 최초 추기경이 되면서 이렇게 다침했던 김수환 추기경, 불의와 타협을 거부한 채 한결같은 길을 살았던 김 추기경의 삶과 사상이 시민들 가슴에서 지워지긴 쉽지않아보였습니다.

<인터뷰> 유진하 : "김 추기경의 삶은 귀감이 된다."

주요 포털사이트 등에도 슬픔과 애도의 메시지가 줄을 잇는 등 추기경의 선종을 추모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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