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업계, 북한 영내 우회 운항 결정

입력 2009.03.06 (07:55)

수정 2009.03.06 (07:58)

<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주에 시작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영내를 지나는 남측 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항공업계가 우회 운항을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동진 기자!

예, 항공기가 우회 운항하고 있는데 도착시간이 많이 지연되고 있죠?

<리포트>

예, 일본쪽 항로를 이용하게 되면서 도착시간이 예정시간보다 한 30분정도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도착할 예정이었던 시카고발 아시아나 항공 235편은 예정보다 30분쯤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6시 50분쯤 도착할 예정인 아시아나 화물기는 도착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일본쪽 항로를 통해서는 대한항공 6편과 아시아나항공 7편 등 국적기 13대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어제 북한의 발표직후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입국하는 항공편부터 일본으로 우회하도록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국내 항공사들이 러시아와 유럽,미주 등을 운항할 때 북한의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는 캄차카 항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일본의 비행정보구역에 속하는 북태평양항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운항거리가 천 2백 킬로미터나 늘어나고 비용도 3백만 원 이상 추가로 들게 됩니다.

한편,항공사들의 항로와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담당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도 북한의 발표 이후 국방부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국적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나선 상탭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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