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빛나는 용병술과 작전의 승리

입력 2009.03.16 (22:07)

수정 2009.03.16 (22:43)

<앵커 멘트>

멕시코전의 승리는 김인식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선수 기용은 물론 경기 흐름을 꿰뚫는 작전도 빛났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전은 선발 라인업부터 달랐습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추신수 대신 이범호를 기용했고, 기동력을 위해 우익수는 이용규로 교체했습니다.

3루수로 나선 이범호는 수비는 물론 선취 득점인 첫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이용규도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2루 수비 강화를 위해 5회초 정근우 대신 교체된 고영민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고영민은 4대 2로 앞선 7회 대주자 이진영과 더블 스틸까지 성공시켰고 김태균의 적시타때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한 박자 빠른 마운드 운용도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김인식감독은 선발 류현진이 3회 위기를 맞자 정현욱으로 과감하게 교체했고,선발 요원까지 투입했습니다.

특히,7회 위기에 투입된 김광현은 무사 1루에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윤석민도 4번 타자 호르헤 칸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여기서 끊어야겠다는 순간 순간에 투수를 투입했는데 의외로 잘 성공한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거들이 주축이 된 멕시코도 맥을 못춘 탁월한 용병술과 작전의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