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등 북한 축구대표, 29일 입국

입력 2009.03.27 (10:05)

수정 2009.03.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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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남북 대결을 펼치는 북한 축구 대표팀이 29일 서울에 온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이 28일 평양 김일성 종합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 뒤 29일 오후 중국 선양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과 북한은 4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이번 서울 원정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북한 공격의 쌍두마차인 정대세(가와사키), 홍영조(로스토프)와 국내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는 미드필더 안영학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남북대결은 한국에게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최종예선 B조에서 2승2무(승점 8)를 기록, 북한(2승1무1패.승점 7)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북한에 승리하면 남아공행 티켓 확보의 8부 능선을 넘는다.
한국은 지난 2005년 8월4일 전주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부터 5경기 연속 북한과 무승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허정무 감독 취임 이후 4경기 연속 무승부이다.
통산 상대 전적은 한국이 5승7무1패로 앞서 있다.
북한 역시 지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한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란히 진출할 수도 있다.
북한 선수단은 30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며 경기 전날인 31일 오후 8시부터 15분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장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공항 등에서 선수와 취재진 간에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나 마찰이 없도록 포토라인을 설치하는 등 선수 안전을 보장할 조치를 해달라는 북한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포지션 구분없이 북한 선수단 명단(25명)
▲ 정대세 홍영조 안영학 문인국 남성철 차정혁 리명국 리광천 리준일 리철명 리홍룡 리광혁 박남철 박성철 박철민 박철진 김영준 김명길 김명원 김금일 김경일 지윤남 최금철 안철혁 서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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