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원 “따가운 시선, 실력으로 극복”

입력 2009.03.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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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문제로 축구대표팀에서 도중하차하고 나서 13개월 만에 재발탁된 중앙 수비수 황재원(28.포항)이 '이제 보여줄 것은 실력'뿐이라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황재원은 27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나서 가진 인터뷰에서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들어와 개인적으로 각오가 남다른 것이 사실"이라면서 "대표팀의 수비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기회를 주면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원은 허정무호 출범 초기인 지난해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기간에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귀국했다.
이후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는 데 13개월이 걸렸다.
황재원은 이에 대해 "안타까웠다. 하지만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렸다. 나를 향한 따가운 시선을 느끼지만 이젠 지난 일이다. 그리고 대표팀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내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이제 보여줄 것은 실력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월1일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를 치를 대표팀은 주축 조용형(제주)이 무릎 수술로 재활 중이라 중앙 수비 진영에 구멍이 생겼다.
허 감독은 조용형의 공백을 메우려고 황재원을 불렀다.
황재원은 최근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 때 북한 공격의 핵인 정대세(가와사키)를 봉쇄한 경험도 있다.
황재원은 정대세에 대해 "훌륭한 선수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대인마크를 할 때 그렇게 어렵게 경기한 것 같지는 않다. 비록 비겼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시 맞붙어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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