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친형 “남북 사이좋게 비겼으면”

입력 2009.03.31 (21:07)

수정 2009.03.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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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5.가와사키)의 친형 정이세(27.노원 험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한국과 북한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게 됐다.
정이세는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 대표팀의 마무리 훈련을 지켜보고 나서 "험멜 구단에서 도움을 줘 내일 경기 입장권을 구했다"면서 "동생이 뛰는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3세인 정이세는 지난해 말 실업축구 노원 험멜에 골키퍼로 입단, 국내서 4개월간 적응기를 보내는 중이다.
정이세는 그러나 "현재 제 국적은 한국으로 돼 있다"고 말해 동생이 뛰는 북한만을 응원하기도 다소 곤란한(?) 입장이다.
정이세는 "내일 승부가 사이 좋게 무승부로 끝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험멜 팀 동료인 고상덕과 함께 경기장 주변에 나타난 정이세는 또 "구단에서 알려줘 동생이 오늘 이곳에서 훈련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급히 왔다"면서 "동생과 전화 통화는 했지만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세와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란 질문에는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안부 정도만 물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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