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로켓 발사 대비 정밀 감시 활동

입력 2009.04.03 (06:42)

수정 2009.04.03 (07:14)

<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일본도 미국과 협조해 우리 동해쪽에 잠수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오늘 아침 뉴스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최신예 이즈함 9척이 일본 북부 지역 해안에 집중 배치됐고, 미군의 잠수함 2척도 우리 동해쪽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관측기 3대가 북한이 통보한 로켓 발사 경로를 하루 24시간 정밀 관측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로켓이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북부 지역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키타 현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오전 10부터 오후 4시까지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켓이나 로켓 운반체가 지역내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도 대기 시켰습니다.

<인터뷰> 아키타현 지사 : "정보는 TV나 라디오를 통해 전달할 것입니다."

중앙정부 관계자도 일본 북부 6개 지자체를 돌아다니며 주민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또 컴퓨터를 이용한 비상 연락망과 경보 체계를 시험 운영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네타 히데아키(전 해상자위대 간부) : "북한의 연료 주입이 시작됐다는 것은 시스템 체크가 순조롭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10분 뒤 일본 상공에 도달할 것이라며 발사후 몇 분안에 해당 지역에 경고가 발령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중인 아소 총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내일 일본 상공을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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