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태극전사 선발 ‘단판 승부로’

입력 2009.04.21 (19:41)

수정 2009.04.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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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 나설 태극전사를 뽑기 위한 대표선발전을 한번만 치르기로 확정했다.
빙상연맹은 21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방식을 놓고 난상토론을 펼친 끝에 현행대로 1년에 한 차례 선발전을 거쳐 대표선수를 뽑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오는 24일과 25일 열리는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일부에서 '선발전을 한 차례만 치르면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이 너무 크다'라는 지적이 나오자 대안 마련을 위해 소집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007년까지 4월에 대표선발전 참가 자격대회를 치르고 9월에 최종선발전을 거치는 두 차례 과정을 통해 선발했지만 선수들이 두 차례 대회를 준비하느라 힘들고 국제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긴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해에는 4월에 한 차례만 선발전을 열었다.
그러나 선발전 당일 컨디션에 따라 태극마크의 주인이 가려지고 선수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도 심하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쇼트트랙의 대들보 안현수(24.성남시청)와 진선유(20.단국대)가 부상 때문에 전성기 때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연맹은 대표선발전 운영방식을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고, 마라톤 회의 끝에 한 차례만 실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빙상연맹은 "7월에 전지훈련을 가야 하는데 대표팀이 확정되지 않으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라며 "오는 10~11월 치러지는 월드컵 3, 4차 대회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쿼터가 결정되는 만큼 평가전을 한 차례만 치러 대표팀을 빨리 꾸려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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