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맨유, 돈 잔치 부푼 꿈

입력 2009.05.07 (14:44)

수정 2009.05.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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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연속 우승의 마지막 관문을 남겨 놓으며 올해도 두둑한 가욋돈을 챙길 전망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회 우승컵을 놓고 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맨유는 이미 결승 진출로 준우승 상금 400만 유로(약 67억 원)를 확보했다.
준결승에 머물렀으면 300만 유로(약 50억 원)의 상금으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
이제 바르셀로나를 이기면 우승 상금 700만 유로(약 117억 원)를 가져간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상금 뿐이 아니다. UEFA는 중계권과 스폰서십 계약에 따른 수입의 75%를 각 클럽에 성적에 따라 나눠준다.
2007-2008 시즌 UEFA 결산보고서를 보면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UEFA로부터 4천287만9천 유로(약 720억원)를 받았다.
우승 상금 외에 본선 참가와 16강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받은 수당 등이 포함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첼시(잉글랜드)에는 3천637만5천 유로(약 61억 원)가 돌아갔다.
맨유는 지난 시즌 대회 우승으로 홈 경기 티켓판매 수익과 상품 판매 등 기타 부수입까지 합쳐 약 2천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아스널(잉글랜드)과 준결승 2차전 승리의 출발점이 된 박지성의 선제골 한 방이 맨유를 돈방석으로 잡아끈 셈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회 연속 우승도 눈앞에 둬 부수입은 더 늘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 수익의 50%를 20개 팀에 균등 배분하고, 25%는 상금 성격으로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그리고 나머지 25%는 홈 경기 TV 생중계 횟수에 따라 나눠 준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으로 중계권료 수익에서만 5천만 파운드(약 955억 원) 정도를 받았다.
맨유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당연히 박지성의 주머니도 두둑해진다.
맨유와 2006년 재계약 당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각각 연봉의 10% 정도(약 28만 파운드)를 성과급으로 받는 옵션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에도 두 대회 우승 성과급으로만 일단 56만 파운드를 받았다. 또 맨유 구단주가 선수단에 약속했던 더블 달성시 25만 파운드의 보너스까지 더해졌다.
박지성은 맨유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고 박지성도 변함없이 큰 힘을 보탠다면 더 큰 돈과 명예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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