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km 질주’ 박지성, 로마행 축포!

입력 2009.05.06 (22:12)

수정 2009.05.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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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아스널과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지성은 이 골로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고, 재계약의 가능성도 한층 높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성은 아스널 수비 깁스가 미끄러지는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침착하게 선제골을 꽂아 넣었고, 이 골로 박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이후 두번째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시즌 3호 골을 터뜨린지 나흘만입니다.

또, 맨체스터 입단 이후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기도 합니다.

공격과 수비,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휘저은 박지성의 부지런함은 통계로 입증됩니다.

맨유 선수 가운데 캐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0.6킬로미터를 뛰어다니며, 그라운드 거의 모든 곳에 자신의 족적을 남겼습니다.

이 결정적인 골로 박지성은 재계약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습니다.

또한,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떨쳐내며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지성 : "한 두 경기 골로 그런 우려가 사라진다고 보진 않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꾸준히 보여줘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 골에 이어,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세번째 골을 이끌어낸 박지성은 이제 오는 28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로마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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